잘 구운 생선에 된장국, 약간의 김치 조합은 정말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공기밥 2그릇을 뚝딱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랄까. 가끔 주 1회는 생선구이를 먹고 싶은 때가 있다. 어릴 때부터 조림보다 구이를 더 좋아했었다. 간고등어, 전어 등 기름진 생선들은 정말 구이에 최고인 생선이니까. 종로에 볼 일이 생겨 방문하고 집에 가려는데 시계를 보니 딱 식사시간이어서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근처에 생선구이 골목이 있단 사실이 생각나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다. 목적지에 가는 동안 천천히 종로의 옛 모습을 둘러보았다. 이전부터 가보고 싶던 노포들이 날 유혹한다. 거리가 오래된 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들이 많다. 닭한마리 골목이라던가, 국밥, 백반 등등 여러 음식들이 날 유혹했다. 시장 분위기, 옛 서울의 모습 등이 아직 남아있었다. 어린 시절 방문했던 모습과는 약간 달라졌지만 그래도 그 정취가 곳곳에 남아있었다. 일단 우선적으로 가야 할 곳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할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