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이었을 텐데, 평양냉면 챌린지니 SNS 인증이니 뭐니 해서 갑자기 젊은 세대들의 평양냉면 붐이 일어난 적이 있다. 여기에 평양에 방북한 사절단들이 먹었던 평양냉면 이야기가 화제가 되어서 더욱 인기의 고점을 향해 달렸다. 사실 이런 현상을 별로 바라지 않았다. 어르신들만 드시던 음식에서 힙한 식문화의 상징이 되어 버렸는데, 덕분에 유명해진 집들은 웨이팅이 필수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이제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가 오르니 평양냉면 먹는 거도 부담이다. 사실 냉면만 딱 먹는 건 아깝다. 불고기나 수육과 같이 먹어야 제맛 아닌가. 게다가 정말 제대로 육수를 만드는 집이 수육이 없을 리 없다. 그리고 맛있겠지란 생각에 수육까지 시키면 금액이 하늘을 향해 달린다. 게다가 만두도 잘하는 집들이 있으니 만두까지. 그래서 혼자 먹기엔 지갑을 열 용기가 나지 않았었는데, 같이 갈 인물을 하나 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진영면옥]을 갔는데... 웨이팅 상태가...??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