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이 문장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지역을 뭔가 특별하게 만들거나, 그 지역을 정의해 버리는 무언가 마성을 가진 문장. 어떤 지방은 음식만 유명하다고 한탄하거나, 자기들은 익숙해서 지겹다고 하거나 또는 이게 왜 유명하고 맛있다(?)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방의 지명도가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을수록 후자의 경우가 더한 거 같단 생각을 종종 한다. 오늘 소개하는 감자피만두도 그러하다. 어릴 때 익숙하게 먹었던 음식이라 이게 뜬금 유명해졌을 때 납득이 잘 가지 않았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이게 왜인가 싶었던 게 처음 머릿속에 든 생각이었다. 충주 시장 동네의 만두는 좀 특별한 점들이 있다. 시장 내 만두를 파는 상인들은 만두피부터 속까지 직접 만들고 빚어서 팔았다. 시장 한 귀퉁이에 만두만 하는 집들이 몇 군데 있었다. 그 근처 분식집들마저 직접 만들거나 재료만 얻어와서 마무리만 직접 해서 팔았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비슷한 스타일의